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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동되는 용어 사용


'비건가죽? 식물성가죽? 다 같은거 아닌가' 하고 생각하신 적 있으신가요? 사실 이 둘은 비슷해보이지만 차이가 있답니다. 교집합인 부분도 있기에 혼동되는 게 당연합니다. 

이 글을 통해 간단히 알려드릴게요. 더이상 혼동되지 않으실 겁니다! 



식물성가죽, 비건가죽 어떻게 다를까?


1) 식물성가죽 = 식물성 원료가 베이스 

식물성가죽은 말 그대로 식물성 원료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원단을 말합니다. ('원단'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원단으로 피혁을 흉내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옥수수, 나무, 버섯, 오렌지, 파인애플, 포도껍질, 선인장(캔가가 사용하는🌵) 등 사용화된 다양한 식물성가죽이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연구는 매우 활발합니다!  


2) 비건가죽/에코가죽 = 비(非)동물성 원료가 베이스

우리나라에서 비건가죽은 비동물성 베이스로 만들어진 원단을 모두 포함합니다. ('원단'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원단으로 피혁을 흉내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식물성가죽 + 레자라고 불리는 석유베이스의 합성피혁(이하 레자)까지 모두 지칭합니다. 

합성피혁의 소재는 석유입니다. 





어떻게 구분하나요? 


소재 보는 방법

소재란에 폴리우레탄, PU, PVC, 인조가죽 등으로 적혀 있으면 레자입니다. 

식물성가죽의 경우 닥나무, 대나무, 버섯 등 사용된 식물성 원료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 그럼 식물성가죽과 비건가죽은 같은 게 아니라는 거네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해외의 경우 비건가죽과 식물성가죽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 범위가 매우 포괄적입니다. 식물성가죽일 수도 있고, 레자일 수도 있습니다. 

소재가 무엇인지 설명을 보아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식물성가죽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


고분자를 추출하여 만드는 방식이 보편적입니다


1) 고분자를 추출할 수 있는 형태로 식물을 가공하여(분말화, 액상화 등) 실을 뽑아냅니다.


2) 고분자를 추출할 수 있는 형태로 식물을 가공하여 원단에 도포/접착하여 만들어집니다. 


여기에 사용되는 고분자로는 대표적으로 셀룰로오스(=섬유질)가 있습니다. 셀룰로오스는 면,마,종이 등의 주 원료이기도 한 매우 친숙한 원료입니다. 

캔가에서 사용하는 선인장가죽도 선인장잎으로부터 섬유질을 추출하여 만들어집니다. 


식물성가죽은 버섯, 사과껍질, 파인애플 줄기, 포도껍질, 망고 등 다양하게 있으며 모두 섬유질을 추출하기 위해 퓌레로 만들거나, 말려서 가루로 만들거나 저마다의 가공을 통해 

순도 높은 고분자를 추출합니다. 추출하는 방식, 순서, 섞는 수지 등은 업체별로 상이합니다. 


(사진 : 파인애플 줄기에서 섬유질을 얻기 위한 과정. 피나텍스)




정말 100% 식물인가요? 


1) 원료의 100%가 식물성일 수는 있으나 원단의 100%가 식물성원료는 아닙니다. 

원료 자체는 다른 불순물을 섞지 않고 고분자를 추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원료 100%), 

원단 전체를 놓고 보자면 밑바탕이되는 원단의 종류, 사용되는 합성수지, 코팅 등에 따라 다른 성분이 섞이기에 100% 식물성 원단인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2) 100% 식물성원료로 제작된 가죽도 있습니다

사용된 수지나 밑바탕이 되는 원단까지도 식물성으로 제작되는 것도 있으나 가격 면에서 수지타산이 맞지 않거나 질감 등으로 상용화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얼마만큼이 식물성 원료로 이루어져있는가를 말하는 수치를 바이오매스 수치라고 하는데, 많은 식물성가죽의 바이오매스 비율은 4-60%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캔버스가든에서 사용되는 식물성가죽은 70%대의 수치, 그리고 밑바탕이 되는 원단은 면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작 업체에 따라 방법과 과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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