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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가죽 FAQ 게시판💌
(그때그때 업데이트됩니다)
캔가가 오프라인 마켓에 나갔을 적, 한 커플이 캔가 앞을 지나가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거봐봐, 선인장원단이래"
"웃기지말라그래~~"
쫒아가서 붙잡고 말씀드려야 하나 내적갈했등다지요.
캔가에 오시는 캔디들 중에서도 선인장원단의 존재는 알지만, 왜 좋은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여, 선인장원단에 대해 자주 들어오는 질문을 적어보았습니다.
선인장가죽, 뭐가 좋아요?
1) 식물성 원료가 베이스입니다.
'레자'라고 불리는 합성피혁은 석유계 원료를 사용하며 코팅 등 가공 과정에서 다량의 독성물질과 탄소가 발생합니다(에코레더, 비건레더도 석유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선인장가죽은 선인장이라는 식물을 베이스로 만듭니다. 무독성 접착수지를 사용하며 식물성 원료 비율이 높아 땅에 매립되어 특정 조건이 갖추어지면 생분해됩니다.
2) 도축을 하지 않습니다.
모든 도축이 가죽을 만들기 위해 일어나지는 않지만, 가죽을 만들기 위해 운영되는 축사도 있습니다.
선인장원단은 무분별한 도축을 막고, 다시 자라나는 선인장만을 이용합니다.
3) 탄소발생률이 적습니다.
축사에서는 동물들이 배출하는 다량의 메탄가스가 발생합니다. 가죽을 생산 공정 외에, 동물을 키우는 과정에서도 막대한 탄소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선인장은 이산화탄소를 가두는 식물입니다. 태우지 않는 이상 선인장이 가둔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으며 원단 가공 공정 또한 탄소발생률이 적습니다.
식물성인데 가죽이라는 게 이해가 안가요!
엄밀히 말해 동물 피혁 외에는 다 원단입니다.
동물피혁이 아닌 것은 전부 원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합성피혁도 원단에 석유계 수지를 접착하여 가죽을 흉내낸 것입니다.
선인장가죽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선인장이라는 원재료를 가공하여 면에 붙입니다.
캔가도 처음에는 선인장 원단, 식물성 원단 등으로 지칭하였으나 많은 분들께서 가죽으로 인식하여 현재는 선인장 가죽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식물도 뽑거나 베어서 만드는 거 아닌가요?
선인장을 뽑거나 베지 않습니다.
선인장가죽은 다시 자라나는 성숙한 잎을 똑, 따서 이를 가공해 만듭니다.
잎을 딴 자리에서는 계속해서 잎이 자라납니다.
사진 출처 : 언스플래쉬
질감에서 차이가 클 것만 같은데 어떤가요?
합성피혁 중에서 굳이 비교하자면, 일반적인 롱부츠의 질감과 가장 유사해보입니다.
동물피혁은 양, 소, 송아지, 염소 등 동물 종류에 따라 질감 차이가 크기에 선인장가죽과는 비교가 어렵습니다.
선인장이 어떻게 원단이 되나요?
셀룰로이드를 이용해 원단을 만듭니다.
식물에는 섬유질인 셀룰로이드가 있습니다. 셀룰로이드는 면, 마, 종이 등의 원료이기도 해서 원단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선인장에도 셀룰로이드가 있어 순도 높은 셀룰로이드를 추출하기 위해 건조, 분말화 같은 공정을 거치고 이를 면에 도포하여 가죽의 질감을 내 인조가죽을 만듭니다.
*제작 업체에 따라 방법과 과정이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 : 피나텍스
식물성원단이면 식물처럼 약한 거 아녜요?
찢어지지 않습니다. 일반 동물피혁만큼의 강도를 지닙니다.
다만 열에 약해 반복적으로 쓸리면서 열이 발생하는 경우 해당 부분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동물피혁보다 물에 강해, 비나 눈오는 날에 착용해도 부담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