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가..학교에서 수업하다!

캔가
2025-08-04

여러분 오랜만이어요.
캔가 블로그 두 달 정도 쉰 줄 알았는데 

5개월이나 되었네요...?

인스타는 열심히했는데.....

   

   O     O

 ( ˶ᵕ ﻌ ᵕ˶︎ ︎)

/  ⌒ヽ

人___つ_つ...........



왜 블로그를 쉬었나 생각해보니 

4월~5월 동안 책 집필+워크숍 준비+죠각마켓+수업... 

등등이 갑자기 겹치게 되며

해야할 것들을 하다보니 캔가블로그가 잊혀지게 되었습니다..

( 𓏗 ᴗ 𓏗 ; ))




바쁘던 중 학교 수업이 들어와 많은 고민을했지만

막상 해본 학교 수업은 정말 너무너무 즐거웠고 

이에 힘입어 죠각워크숍도 성행중이랍니다.


 깨알 워크숍 홍보 ..
 https://canvasgarden.imweb.me/workshop 




캔가는 고등학교에서 수업을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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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는 옷을 배우는지라 

가방은 다들 처음이지 뭐여요.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으로 방문한 고등학교는 

그 때와 비슷한 듯 아닌듯,많이 자유로워져 있었어요. 




오랜만에 만난 고등학생 친구들이 
처음엔 약간 무서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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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한 친구, 피어싱을 한 친구, 
교복상의에 밀리터리 하의를 입은 친구, 

재봉박스 한가득 스티커로 자기개성을 대분출하는 친구 등

(양말마저 흰색으로 통일해야했던 저의 어릴 적과는 사뭇 달라) 

다들 어찌나 반짝반짝 빛나던지..! 



별 거 아닌 일에도 꺄르르 웃는 친구들을 보며 

저의 고등학교 시절과 친구들도 생각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이 친구들에게 펼쳐질 

무궁무진한 날들이 기대되고 찬란하고 부럽기도 하고 

많은 세상경험을 하며 살아갔으면 좋겠고 

(부모도 아니면서,..) 여튼 그랬답니다. 





수업은 각자 벤치마킹해보고 싶은 가방을 정해 

자신만의 해석을 가미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었어요.

15명의 학생들이 제출한 벤치마킹 제품 사진을 보니 

또래 친구들이 어떤 느낌을 좋아하는지 알겠더라구요. 



다들 가방은 처음인지라 어느 지점까지 

구체화해야 할지 헤매는 기간도 있지만

원래 부딪혀가며 배우는 것이니 

각자가 가져온 디자인에 부딪혀 보는 것이 중요하지요! 


사소한 디테일 하나로도 공정은 뒤바뀔 수 있으니까요. 

(제가 공석인 시간에 수업을 이끌어주시는 학교 선생님이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 




겉보기에는 간단해보이지만, 

재단은 정~~말 많이해야하는 가방이 있고 


겉보기엔 복잡해보이지만 

부자재 비중이 클 뿐 제작은 생각보다 간단한 가방이 있지요. 


다 직접 머릿속으로 구조를 그려보고 실제로 재봉을 해 보아야 알게 된답니다. 



이 수업의 재밌는 점은

단순히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만든 가방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컨셉을 정해 촬영까지 직접해본다는 것이었어요. 


(촬영하는 중..)



(포트폴리오도 엄청 정성이죠! 각자 5~10p정도 만들어요)





각자의 컨셉에 맞는 배경지와 재료 등을 구비해 

모래도 깔고, 장미꽃도 깔며

컨셉을 연출하더라구요! 





(넘나 소중한 각자의 개성들..)

요 몇몇 작은 사진만으로도 개성이 느껴지시지요!! 





저는 수업을 하며 정말 소중한 거 하나를 깨달았어요. 

이건 워크숍에서도 해당하는 건데요  

애쓰지 않아도 결국 자기다운 것들이 나온다는 걸 학생들을 보며 알게되었어요. 


내가 내것을 만들땐 객관화가 되지 않아 

그게 보이지 않지만

몇 발자국 떨어져서 보면 

내 손을 거치는 건 내가 묻을 수밖에 없다..는 게 보이더라구요. 


너무 나다우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라는 것

머리로 생각만 해선 내것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는 것

그래서 내 생각을 내 손으로 구체화해야 나다운 것이 만들어진다,는 걸 

느낀 너무 소중한 경험이었답니다. 




저는 요즘 워크숍하는 시간들이 너무 소중해요! 

같은 종이, 같은 직물, 같은 재봉틀을 

가지고서도 나타나는 결과물이 천차만별이거든요.


매주 각자의 성격이 담긴 다양한 결과물을 보며 

나는 어떤 사람일까, 스스로를 더 질문하게 되면서

더불어 나에 매몰되지 않으려 더욱 신경쓰고 있어요.


이 소중한 기회를 주신.. 

성동글로벌경영고등학교의 패션과 선생님과 15명의 친구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친구들의 찬란한 앞날을 축복하며....



캔가의 죠각워크숍을 스쳐간 멤버들, 앞으로 만날 멤버들에게 이 마음 전해지도록 재밌는 수업 만들어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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