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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이라는 모호한 단어

캔버스가든
2024-01-14




얼마 전 너무 감사한 글이 달렸습니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다는 이야기에 참 많이 감사하고 보람찼습니다.



한편, 친환경 제품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우리는 친환경의 범위에 들어가는 걸까. 



'친환경'의 모호함

캔가는 친환경이라는 단어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으려 합니다. 
친환경이라는 것의 기준이 매우 모호하여 이게 정말 친환경인가 싶은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 가령 리사이클 섬유가 20%뿐이 사용되지 않았을 때 
이 혼용율이 친환경으로서 얼마나 의미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 생분해원단을 사용했을 때, 
우리나라처럼 분해설비가 미비한 곳에서 얼마나 환경에 유의미한지 알 수 없습니다. 

> 리사이클 100% 나일론 제품이 선보여졌을 때, 
다시 손쉽게 버려진다면 친환경으로서의 의미가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 그리고 폐PET로 리사이클 원단이 만들어졌을 때, 
폐 PET를 공수하기 위해 더 많은 PET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면 
이 또한 친환경으로서 의미가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즉 친환경이라는 것은 생산 단계부터 폐기 이후까지, 
생애주기를 비추어 오염 절감에 유의미해야 하는데

우리는 대안 소재를 장기간 연구한 데이터가 없으며 
배송 완료 이후 제품이 어떠한 과정을 겪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제조공장을 믿고 원단을 가져오지만 
제조공장이 선진적인 공정을 진행하더라도 
그 이전의 원재료들(펄프,목화 등)이 친환경적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또한 추적하기 어렵습니다. 

더불어 우리나라는 친환경에 관련된 정책과 그 연구가 미비한 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친환경이라는 단어는 너무 조심스럽습니다. 




정의하기 어려운 대중적인 용어  


그럼에도 친환경이라는 말이 범람하는 이유는 이 조심스런 형태의 ‘친환경’에 대해 논의된 것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지속가능한 이라는 단어는 때론 추상적이고, 
에코레더 비건레더라는 단어는 때론 맞지 않게 쓰이며
과하게 포괄적인 친환경이라는 단어들로 이따금 혼란합니다. 

좀더 구체적이고자 파고들어가면 너무 세분화된 전문용어들을 만나게 됩니다. 


캔가는 ‘친환경’이라는 워딩을 대체할 문장을 
수십개를 적었다 지웠다하며 수많은 고민을 거쳤습니다.
친환경은 사람이 없어져야 가능하다는 
거친 결론도 나왔지만 사람은 어쨌든 살아가고, 
이와 동시에 삶의 터전도 건강했음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모두가 환경전문가도 환경운동가도 아니지만, 
다들 플라스틱을 손에 쥔 채 마음 한 켠엔 
이런 생각 하나쯤 갖고 살아가지 않을까 라는 
합의점에 도달한 것이 ‘지구에 덜 해롭게’ 라는 문장입니다. 




애석하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친환경 소재는 미적 요소보다 부차적인 것임을 
알게되어 슬로건에 약간의 수정을 거쳤지만, 
‘지구에 덜 해롭게’라는 기조를 가지는 것엔 변함이 없습니다.


캔가에 오신 분들이 
리사이클 소재에 대한 오해를 조금이나마 줄이고, 
새로 나온 대안 소재들을 경험하고, 
자투리를 새활용하는 제품의 생애주기에 함께해주시는
것만으로 이 작은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    호                      CANVAS GARDEN     대표자     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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